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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민에 日 방문 자제 권고…‘대문 유사시’ 발언 파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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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1. 15. 10:28

"현지 치안 상황 주시해야…중일 인적교류 분위기 심각하게 악화"
경주에서 만난 중일 정상<YONHAP NO-519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일본을 연일 강경 비판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는 경고까지 내놨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15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 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라면서 "이미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경우에는 현지 치안 상황을 주시하고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관련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켰다"며 "이로 인해 일본에 있는 중국인의 신체와 생명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 일본 사회의 치안이 좋지 않고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여러 건 발생했으며 일본에 있는 중국인 피습 사건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일부 사건은 아직 해결이 안 됐고 일본 내 중국인의 안전 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일 갈등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격화되고 있다. 중국 외교 당국은 이와 관련해 극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고 있으며,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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