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부동산원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 매매가격지수는 9월 대비 1.19% 상승했다. 전월(0.58%)의 약 두 배며, 6·27 대출규제 시행 전 거래가 급증했던 6월(0.95%) 상승률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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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만 보면 상승률은 1.43%로 전월(0.58%)의 2.5배 수준이다. 6월(1.44%)과 비슷한 급등세다. 한강벨트 중심으로 갭투자 수요가 집중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주택종합 기준으로 서울 강북에서는 성동구(3.01%), 마포구(2.21%), 광진구(1.93%), 용산구(1.75%), 중구(1.67%) 등이 두드러졌다. 대단지 재건축 추진지와 역세권 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2.93%), 강동구(2.28%), 양천구(2.16%), 영등포구(1.68%), 동작구(1.67%) 등이 상승세가 뚜렷했다.
수도권 전체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60%로 전월(0.22%) 대비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0.34%)는 분당·과천·광명·하남 등이 상승을 견인했고 인천도 0.07% 올랐다. 경기 아파트 상승률은 0.45%로 전월(0.07%)의 6배를 넘었다.
비수도권은 보합(0.00%)으로 전환됐고 5대 광역시는 -0.01%, 8개 도는 보합으로 돌아섰다. 세종은 상승 폭이 0.09%→0.02%로 축소됐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9% 상승해 전월(0.0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재건축·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었고,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며 "반면 외곽은 한산해 지역별로 혼조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대시장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10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8%로 전월(0.10%)보다 확대됐다. 서울은 0.44%(전월 0.30%) 상승했고 경기(0.24%), 인천(0.14%) 모두 상승 폭이 커졌다. 비수도권도 0.0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0.90%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월세 가격 상승 흐름도 가속 중이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9% 상승했고, 서울은 0.53%로 전월(0.30%)보다 뛰었다. 경기(0.20%), 인천(0.15%)도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1.57%), 용산구(0.89%), 양천구(0.78%), 강동구(0.77%) 등이 월세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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