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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미국 법인 생산 중단…“적자 시설 정리해 수익성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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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1. 18. 17:26

美 생산품목, 인니 공장으로 이관해 생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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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의 리빙 계열사인 지누스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을 중단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누스 USA INC.'는 미국 시간 기준 11월 17일(한국 시간 18일)부터 생산을 중단한다. 적자 생산시설을 정리해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산 중단으로 발생하는 해당 품목의 제조는 인도네시아 공장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지누스 USA INC. 이사회가 지난 15일(미국 기준 14일) 의결했다. 지누스 USA INC.는 지누스의 주요 종속회사로 침대·침구류 등을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기준 자산총액은 1439억원으로 지누스 연결 자산총액(1조1922억원)의 12.1%를 차지한다.

미국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301억8300만원으로 지누스 연결 매출(9203억9900만원)의 3.3%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매출액 219억원, 순손실 92억원을 거뒀다.

지누스 관계자는 "이번 생산 중단은 현지 적자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누스는 최근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감소한 2417억원,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매출 비중이 75%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현지 수요 둔화와 관세 영향이 컸다. 10월부터 매트리스 가격을 인상하며 대응하고 있으나 비용 절감을 위한 생산 재편이 불가피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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