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8일 열린 2025년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자선냄비에 기금을 넣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
지난 97년간 사랑의 온기를 전한 구세군 자선냄비가 본격적인 연말 모금을 시작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22억여 원이다.
구세군 한국군국은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연말 자선냄비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2025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개최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자선냄비 모금은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와 같은 22억여 원으로, 자선냄비는 2021년 21억원, 2022년 22억7000만원, 2023년 21억6000만원을 모은 바 있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Light of Hope-희망의 빛'이다. 사회·경제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지난 97년간 변함없이 거리에서 희망의 불빛을 밝혀온 자선냄비의 정신을 담았다.
구세군 브라스밴드 오프닝 공연을 시작해 서울주니어합창단 공연, 주요 내빈들의 감사 인사 및 축사, 구세군 홍보대사 축하 무대, 타종 세레머니로 이어졌다.
구세군은 2024년 11월 1일부터 지난 10월 31일까지 자선냄비를 포함한 모금활동으로 거둔 돈을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120억원을 나눔에 집행할 계획이다. 120억원의 주된 사용처는 △물품지원(58억원) △아동·청소년·청년 지원(2억원) △긴급구호·위기가정(23억원) △소외 및 불평등 완화(6억원) △노인·장애인 지원(3억원) △지역사회·기후변화 지원(11억원) △글로벌파트너쉽 사업(5억원) 등이다.
김병윤 사령관은 "지난 97년 동안 어려운 이웃의 곁을 지켜온 구세군은 올해도 그들의 아픔에 함께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라며 "시민들의 따뜻한 참여가 모일 때 이웃의 삶에 희망이 더해지고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NFC 기반 기부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모금판에 한 번 태그하는 것만으로 앱 설치 없이 14초 안에 기부가 가능해, 현금이 없어도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
NFC 기부는 전국 주요 거리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 일부 직영점, 제주공항 면세점, 일부 상점 등에서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