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현 정권 부통령 손 들어주는 모양새
|
1년 4개월여동안 은신 생활을 해 온 마차도는 6일(미국 동부시간) 폭스뉴스와의 화상인터뷰에서 "우선 가능한 한 빨리 베네수엘라로 돌아갈 계획"이라며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국민들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권 이양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한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우리는 90% 이상의 득표율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차도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조력으로 비밀리에 베네수엘라를 탈출해 노르웨이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
그러면서 자신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된 지난해 10월 이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한 적은 없다고 했다.
마차도는 이번 인터뷰에서 "나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해 그(트럼프 대통령)의 용감한 임무에 얼마나 감사한지 말하고 싶다"며 "나와 베네수엘라 국민은 이 상(노벨 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과 나눠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도력을 두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불신을 표하고 있음에도 차기 지도부 선거가 열리면 압도적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지난 5일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에 관해서는 정부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마차도는 "알다시피 로드리게스는 고문, 박해, 부패, 마약 밀매의 주범 중 1명"이라며 "그는 러시아, 중국, 이란과의 주요 동맹이자 연락책이고 국제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완전히 거부당하고 배척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이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현 베네수엘라 정권의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일을 똑바로 하지 않으면 마두로 대통령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대화하겠다"며 순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기자들에게 "마차도가 베네수엘라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차도는 국내에서 지지받지 못한다"며 "그는 훌륭한 여성이지만 존경받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에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에 새로운 선거 실시 가능성을 부인하며 "먼저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들이 투표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입장을 보인 것은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보고한 기밀 평가의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CIA는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포함한 마두로 대통령 충성파 인사들이 마차도와 그 참모진보다 정부를 더 원활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