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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지방정치 참여할때”… ‘2030 구애’ 공들이는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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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2. 18. 17:37

與와 지지율 격차 10%대, 승부처 판단
선거연령·인재영입·당명개정 어젠다로
장동혁 전국순회 간담회 '스킨십 행보'
국민의힘이 오는 3·1절 새로운 당명을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당명 개정과 관련해 '국민의힘' 기존 당명을 지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당명 개정이 완료되면 2020년 9월 출범 이후 제1 보수 정당으로 사용돼 온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층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선 룰과 인재 영입, 당명 개정까지 청년을 핵심 어젠다로 내세우며 '청년 중심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권의 지지세가 강한 4050세대보다 지지율 격차가 비교적 작은 2030세대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의 청년 중심 전략이 지방선거 승리 공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선 룰·인재영입·당명까지 청년 드라이브 본격화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청년을 16차례 언급하며 '선거연령 만 16세 하향', '2030 생애주기별 정책 패키지' 등 청년 맞춤 정책을 제시했다. 최근 대구·제주 등 지방 일정을 소화하며 청년층과 간담회를 이어가는 등 접촉면을 늘려가는 모습도 보였다.

지방선거 공천의 키를 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이 지방정치에 참여할 때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도 함께 준비될 수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청년과 새로운 인재들이 들러리가 아닌 주체로 도전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와 통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시대교체·정치교체의 주체로 과감하게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 공관위원 구성도 청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도 '청년과 미래'를 기조로 내걸고 청년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은 인재영입 방향과 관련해 "청년들을 집중 검토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은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청년 의무 공천제를 도입하고, 경선 득표율에 최대 20점의 가산점을 적용하기로 확정했다.

당명 개정에서도 청년 이미지를 부각했다. 국민의힘은 당사 외관에 걸려 있던 기존 로고를 지우고 청년이 연필과 지우개·수정테이프를 들고 있는 옥외광고물을 설치했다.

◇2030세대 전략적 승부처 공략…발언·이념 성향 논란 가능성

다만 이러한 청년 중심의 전략이 세 확대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청년을 전면에 내세운 메시지가 단순한 외침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인재 영입 과정에서 과거 발언이나 이념 성향 등을 둘러싼 논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2030세대를 전략적 승부처로 보고 표심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와 50대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56%, 53%로 과반을 기록했지만, 국민의힘은 10% 중반 수준에 머물렀다. 20대와 30대에선 두 정당 간 격차가 비교적 작았다. 국민의힘은 18~29세에서 18%, 30대에서 23%였고, 민주당은 각각 26%(18~29세), 36%(30대)로 집계됐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030세대는 특정 정당에 편향되지 않고 중도 성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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