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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합류’… 철강사업 ‘속도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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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3. 24. 16:06

장인화 회장 출범 이래 최초
해외 사업 확장·친환경 전환 '힘'
하청 정규직 전환은 숙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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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주주총회에서 철강 사업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철강 계열사 포스코의 이희근 대표를 지주사 이사회에 포함시키며 핵심 사업 지원과 의사결정 속도 제고에 나선 모습이다. 인도·북미 대형 프로젝트를 앞둔 만큼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4일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희근 포스코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지주사, 포스코는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다. 장인화 회장 체제 출범 이후 현직 계열사 대표가 지주사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그룹 차원에서 철강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 JSW그룹과의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 현대제철과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 등 대형 투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이희근 대표의 이사회 합류를 통해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투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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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8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를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면서 "북미와 인도 지역의 철강 합작 투자를 본격 실행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전환과 관련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연산 30만톤 규모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구축에만 8000억원이 투입됐다"며 "향후 전체 설비 전환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무 안정성과 투자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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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지회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소속 노조원 약 200명이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유라 기자
다만 노사 관계는 향후 주요 과제로 남았다. 이날 주총 현장에는 포스코지회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소속 노조원 약 200명이 참석해 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약 2000여명의 하청 노동자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정규직 전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원청이 하청 노동자의 근로조건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사용자로 인정될 수 있게 되면서, 포스코 역시 하청 노조와의 관계 재정립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해외 사업과 친환경 전환 투자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까지 더해질 경우 재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장 회장은 "소송이 장기화한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부담인 만큼 조만간 확실한 결정을 내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도 모두 가결됐다. 김주연 전 P&G 일본·한국지역 부회장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김준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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