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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에너지 절약’ 주문에…유통업계도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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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3. 25. 18:18

롯데·CJ, 차량 5부제 도입
신세계·현대, 운영 효율화로 대응
[사진3] 2026 어스아워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파사드와 불 꺼진 롯데월드타워
WWF(세계자연기금)의 글로벌 소등 캠페인 '2026 어스아워'에 동참하는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파사드와 불꺼진 롯데월드 타워. 올해 어스아워는 28일 오후 8시30분에 열린다. /롯데물산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 절약 동참을 당부하자 유통 대기업들이 '차량 5부제' 도입에 나섰다. 정부가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조치가 민간 기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CJ그룹은 '차량 5부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도 에너지 절약 운영 방침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는 정부의 자원안보위기 '주의' 단계 발령에 맞춰 에너지 절약 대책을 시행한다. 개인 및 업무용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 5부제를 도입하고, 출퇴근 시간 교통 수요 분산을 위해 유연근무제 활용도 독려한다.

또 '에너지 절약 캠페인 10대 수칙'을 마련해 사무실 냉난방 적정온도 유지, 대기전력 차단,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화상회의 확대 등을 추진한다. 계열사별로는 사업 특성에 맞춘 별도 절감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CJ그룹도 이날 차량 5부제를 전 계열사에 공지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대상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전 임직원이며, 방문객에게도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다만 전기·수소차, 장애인 차량,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납품·영업 등 필수 업무 차량은 제외된다.

CJ는 향후 자원안보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될 경우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 유연근무제 등을 확대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별 점포와 사업장 운영 효율화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어스아워' 캠페인에 참여해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전 점포의 옥외 광고탑을 소등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사무공간 조명 소등과 전열기기 전원 차단을 상시화하고, 점포별로 평일 한산한 시간대 무빙워크 운영을 중단하거나 조명을 소등하는 방식으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최적화하는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고효율 설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프라퍼티 부문도 환절기 외기가 실내보다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점을 활용해 외기 도입을 확대하고, 기계설비 냉방 의존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에너지 플래너' 시스템을 통해 전국 점포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있다. 점포별 주차장 입출차량 현황에 따라 냉난방기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향후 해당 시스템을 고도화해 에너지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에너지 절감이 기업 운영의 주요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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