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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韓성장률 2.1→1.7%…중동발 충격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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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3. 26. 19:00

물가상승률 2.7%…기존보다 0.9%p↑
미국 상호관세 발효, 수출 영향은<YONHAP NO-6154>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 후반으로 낮추며 중동발 에너지 충격의 영향을 본격 반영했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2.1%) 대비 0.4%포인트(p) 하향 조정된 수치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영국(-0.5%p) 다음으로 하락 폭이 크다. 반면 내년 성장률은 2.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번 전망 조정은 최근 중동 지역 분쟁 심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불안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OECD는 특히 한국과 같이 중동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우, 전쟁 장기화 시 에너지 수급 차질이 생산 활동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물가 역시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 OECD는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을 2.7%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보다 0.9%p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물가 상승률이 2.0%로 낮아지며 점차 안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 자체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2.1%)은 올해보다 0.4%p 반등하며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같은 기간 세계 경제 성장률 상승폭(0.1%p)을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 역시 중기적으로는 안정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조정은 구조적 둔화보다는 일시적 외부 충격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재경부는 "향후 상황 전개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중동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적 영향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비상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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