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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인력 3배 늘리고도 ‘생산성 1위’ 독주…인뱅 효율 경쟁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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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4. 05. 17:56

23년 흑자 전환 이후 3년 연속 생산성 1위
직원 수 증가 속도·수익 창출력 모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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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인력 확충을 이어가는 가운데 토스뱅크가 인력 증가율과 직원 1인당 생산성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5년 새 인력을 3배 이상 늘리고도 생산성 1위를 3년 연속 유지하며 외형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모습이다. 금융권에서는 수익 구조 안정화와 비용 효율화가 함께 작동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국내외 임직원 수는 2021년 1507명에서 2025년 2944명으로 95.4% 증가했다.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2023년 2440명에서 2024년 2721명으로 11.5% 증가한 데 이어 2025년에도 8.2% 늘며 인력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인터넷은행들은 인력 확대에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 3사 평균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025년 6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6억900만원에서 2024년 7억4733만원으로 상승한 뒤 소폭 조정됐지만 여전히 6억원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평균 3억원대 중반 수준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특히 토스뱅크의 외형 확장 속도가 두드러진다. 토스뱅크의 국내외 임직원 수는 출범 당시인 2021년 231명에서 2025년 747명으로 늘며 5년 새 223.4% 증가했다. 출범 이후 5년 기준으로 보면 케이뱅크는 2016년 155명에서 2020년 327명으로 약 111%, 카카오뱅크는 2017년 360명에서 2021년 895명으로 약 148.6% 증가한 것과 비교해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른 것이다.

1인당 생산성에서도 토스뱅크의 우위가 뚜렷하다. 토스뱅크는 2022년까지 적자 구간에 머물렀으나 2023년 7억2500만원으로 급반등했고, 2024년 9억90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에도 8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경쟁사들은 생산성 측면에서 완만한 상승이나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5억300만원에서 2024년 5억5200만원으로 증가한 뒤 2025년 5억2600만원으로 소폭 하락하며 5억원대에 머물렀다. 케이뱅크는 2023년 6억1200만원, 2024년 6억6300만원으로 개선됐으나 2025년에는 이익 둔화 영향으로 5억4000만원까지 떨어지며 변동성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가 출범 초기로 인력 규모가 충분히 확대되지 않아 생산성이 높게 나타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인력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도 생산성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용 효율화와 수익 구조 개선이 이미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인재 밀도'를 중요한 경영 원칙으로 두고 있다"며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인력 규모가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보다는 디지털 은행에 적합한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반으로 개발자와 비개발자 간 역할 경계를 유연하게 만들어 조직 전반의 생산성과 혁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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