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봉쇄 공급 문제 심각한 문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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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난이 더 심화하기 전 홍해 우회로를 통한 원유 수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홍해 항로를 통한 원유 수입 가능성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해상 봉쇄 위험 등을 점검한 뒤 홍해 우회로 등을 통한 운유 수송 추진을 주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무조건 100% 안전을 위해서, 조금의 위험이 있다고 다 금지시키면 원유 공급 문제를 어떻게 하겠나"며 "(원유를)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 않고 위험성이 조금 있다고 원천 봉쇄하면 대한민국 전체 원유 공급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국가나 국민에 대한 위협이 크다.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일정 요건을 갖춘 원유 운반선의 홍해 통항을 허용하는 등 민간의 추가 물량 확보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보고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도 "운송 계약이 확정된 선사에 '홍해 운항 가능'을 통보했으며 앞으로도 산업부가 추가 정보를 공유하는 즉시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해 루트를 이용하려면 원유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에서 서부 얀부항까지 1200㎞ 길이 송유관으로 보내야 한다. 정부가 중동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1일 홍해 루트에 대한 '운항 자제' 권고를 내렸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통항을 다시 허용한 것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후티반군의 홍해 봉쇄와 관련해 "후티의 전력이 호르무즈처럼 완벽하게 봉쇄할 가능성은 좀 떨어진다. 랜덤으로 하나씩 공격하면서 협박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청해부대에 투입된 대조영함의 홍해 선박 호위 가능성을 묻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대조영함으로는 (선박 호위 작전에) 상당히 제한적인 요소가 많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