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22조 시가총액 자랑
푼돈 부채조차 상환 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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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까지 판빙빙이 소속돼 활동했다면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있다. 또 2009년에는 미디어 회사로서는 최초로 증시에 상장되는 쾌거까지 일궈내면서 시가총액 1000억 위안(元·21조7000억원)을 바라보는 업계의 거물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소형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인징메이(尹敬美) 씨는 "화이슝디는 중국의 워너브라더스를 지향했다. 한때는 소속 연예인이 100명을 넘을 만큼 성장도 했다. 하지만 고비를 못 넘었다. 결국 파산의 불행을 겪게 됐다"면서 현실을 잔잔하게 전했다.
화이슝디는 2016년에 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후 화이브라더스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바꿔 야심만만하게 한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다지 수익을 올리지 못하자 2020년 회사를 매각하고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다. 매각된 회사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엔터테인먼트로 이름을 바꿨다.
32년 만에 파산에 직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화이슝디의 몰락 원인은 당연히 막대한 부채와 관련이 있다. 지난 7년 동안 82억 위안의 영업 손실을 봤다면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최근에는 푼돈인 1000만 위안의 부채도 해결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시가총액이 한창 때의 20분의 1로 쪼그라든 것은 하나 이상할 것이 없지 않나 보인다. 조만간 이 주식들마저도 휴지조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