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상 심각" 평가와 엇갈려…이란은 회복 상태 강조
공개 부재로 국정 미관여 관측 확산…이란 "적절한 때 대국민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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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연계된 누르(Nour)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마자헤르 호세이니 SNSC 조정관은 하메네이의 구체적 부상 내역을 밝히면서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그의 부상이 심각하다고 밝힌 것과 다른 입장이다.
◇ 이란, 하메네이 부상 처음 공개…"무릎뼈·허리·귀 뒤 상처"
호세이니 조정관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무릎뼈와 허리 부상을 입었으며 귀 뒤에 작은 상처가 있었으나 치료를 마쳐 터번에 가려진 상태라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호세이니 조정관은 무릎 부상은 곧 완치될 것이며 등 문제는 이미 해소됐다고 알렸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으며 이 공습으로 37년 동안 최고지도자로 군림해온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호세이니 조정관은 이번 영상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아내 역시 해당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습 이후 이란 당국은 최고지도자의 부상 여부와 건강 상태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구체적 정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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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하메네이는 2월 28일 공습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그가 일상적 국정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이란 당국자들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안전을 위해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해 왔다. 호세이니 조정관은 그가 '적절한 시기에' 이란 국민에게 발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행정부 "부상 심각" vs 이란 "건강 양호"…평가 엇갈려
이란 당국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힌 것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부상이 심각하다고 말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6일 이란 지도부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존 여부조차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3월 13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새 최고지도자가 부상을 당했고 외모가 훼손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