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광수·변우석·지예은, 익숙·신선한 케미
|
'유재석 캠프'는 초보 캠프장 유재석과 직원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2박 3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단체 캠프 예능이다. 방석 퀴즈와 철가방 게임, 기상 미션, 캠프파이어, 장기자랑 등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거나 상상해 본 수련회 감성을 바탕으로, 유재석만이 가능한 예능적 장면을 더했다. 이 프로그램은 총 10부작으로 지난달 26일 1~5회가 공개 됐으며, 2일에는 2기들이 참여한 6~10회가 공개된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소민 PD와 윤신혜 작가는 "처음 유재석 선배님을 만나 기획 이야기를 나눈 것까지 포함하면 1년 정도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기쁘고, 곧 공개되는 2기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유재석다운 캠프'였다. 윤 작가는 "민박 예능에서 핵심은 주인장의 철학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재석과 회의하면서 가장 유재석다운 캠프가 열렸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숙박객들이 유재석에게 기대하는 장면도 반영됐다. 유재석이 끓여주는 라면, 방석 퀴즈, 기상 미션 같은 요소들이 회의 테이블에 올랐다. 윤 작가는 "숙박객 인터뷰를 하면서 사람들이 진짜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확인했고, 유재석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
|
다만 준비 없이 던져진 혼란은 아니었다. 유재석은 촬영 전 캠프장을 직접 둘러보며 공간을 확인했고 출연진들도 요리 연습을 했다. 윤 작가는 "방송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재석 오빠는 공사가 끝난 뒤 페인트 냄새를 어떻게 빼야 하는지, 온도와 습도, 화장실 비데까지 세심하게 챙겼다"고 전했다.
직원 조합도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이었다. 제작진은 '익숙한 케미'와 '새로운 케미'를 동시에 가져가고자 했다. 이광수는 가장 먼저 떠올린 인물이었다. 이 PD는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이광수가 없으면 상황이 잘 돌아가지 않더라"고 밝혔다..
변우석은 의외성을 위해 필요한 인물이었다. 예능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지예은은 유일하게 민박 예능 경험이 있는 경력직이었지만, 제작진은 능숙함보다 애매한 숙련도에서 오는 리얼한 재미를 기대했다.
일반인 숙박객은 프로그램의 또 다른 중심이었다. 제작진은 몇만 명에 달하는 지원자를 인터뷰했고, 1차부터 3차까지 과정을 거쳤다. 경쟁률은 6만1157팀 지원, 약 1610대 1 수준이었다. 윤 작가는 "저희 캐치프레이즈처럼 떠들어 재끼고, 놀아 재끼고, 까불어 재낄 수 있는 분들이 기준이었다"며 "여러 사람과 만날 때 스스럼없고 호감인 분들을 중심으로 봤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유재석 캠프'를 단순한 숙박 예능으로 보지 않는다. 같은 숙박형 포맷이라도 누가 중심에 서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깔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이다. 윤 작가는 "'유재석 캠프'는 기존의 장이나 업소 느낌이 아니라 캠프라는 캐릭터가 유재석에게 어울리는, 유재석이니까 가능한 캠프였다"고 했다.
이 PD는 숙박 예능의 매력을 주인장의 철학에서 찾았다. '대환장 기안장' 기안84의 공간은 기안84이기에 가능했고, 유재석의 캠프 역시 유재석이라는 사람이 가진 태도와 관계 맺는 방식에서 나왔다. 제작진은 그 차이가 숙박 예능을 계속 확장시키는 힘이라고 봤다. 윤 작가는 "숙박 예능이라고 해도 주인장의 철학에 따라 프로그램이 다 달라진다"며 "그게 이 장르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