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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5사 통합에 남동발전 사장 ‘조건부 인선’…4사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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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8. 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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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법인 출범 시 기존 법인·사장직 소멸
남동발전, 경영 공백 막기 위해 사장 공모
이달 중 통합 계획 확정 발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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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본사
한국전력 산하 발전공기업 5사(남동·남부·동서·중부·서부발전) 통합이 가시화되면서 한국남동발전 신임 사장 인선에 변수가 생겼다. 새 사장은 통합법인 출범 시 임기가 조기 종료되거나 계약을 새로 맺는 조건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정부와 전력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지난 6월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후임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재정경제부는 조만간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후보자 인선 관련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발전 5사 사장의 법정 임기는 통상 3년이지만 신임 사장의 임기에는 단서 조항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발전사 통합이 이뤄지면 기존 법인이 청산되는 만큼 단일법인 출범 시 임기가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3년 임기가 부여되더라도 상황에 따라 단축될 수 있다.

정부가 조건부로 남동발전 사장 공모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실제 통합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장 자리를 장기간 비워두기보다 경영 공백을 막고, 통합 준비와 기존 사업을 책임질 경영진을 우선 선임하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발전 5사 최종 통합안이 확정되더라도 곧바로 단일법인이 출범하기는 어렵다. 발전사별 자산과 부채, 고용관계, 세금, 출자회사 지분과 각종 계약을 정리해야 한다.

남동발전 신임 사장 선임 조건은 다른 발전사 사장의 임기 또는 신규 선임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과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의 임기는 각각 2027년 9월,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과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2027년 11월 3일까지다.

주무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지난 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전 5사 통폐합과 관련해 큰 윤곽은 드러났고 최종보고서를 마무리한 뒤 실제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남동발전 사장은 신규 선임하되 단서를 달아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후부 관계자는 "발전사 통합 시 회사가 청산되기 때문에 사장 임기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발전사 통합안은 공식적으로 3분기 내 확정할 예정이나 기왕이면 서둘러서 8월 중에 내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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