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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측근 전면배치… 한화시스템 우주·항공 청사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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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8. 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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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원·김승모 사내이사 신규 선임
전략·방산 전문가… 사업연계 강화
20조 투자로 향후 기반 구축 목표
한화시스템이 '전략통' 양기원 대표이사 내정자와 '방산통' 김승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약 20조원 규모의 우주사업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이사회를 재편하고 사업 추진력을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이들은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의 측근에서 그룹 내 신사업과 방산 분야 핵심 보직을 맡아온 인사들이다. 향후 김 수석부회장의 우주·항공 사업확장 청사진을 선두에서 진두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오는 9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내정자와 김승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전략담당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양기원 내정자는 최근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사업개발·전략기획 전문가다. 한화솔루션 전략기획실장을 거쳐 ㈜한화 글로벌부문, 한화임팩트 대표를 지냈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한화솔루션 전략 조직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신사업 방향을 잘 이해하는 인사로 평가된다.

양 내정자는 한화시스템에서는 우주·방산 분야의 사업 확대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할 전망이다. 오는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별도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에 정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모 사장은 그룹 내 방산 계열사를 두루 거친 방산 전문가다. ㈜한화 경영기획실 전략팀장과 한화 방산부문 대표, 한화 건설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전략담당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에 합류했고 한화시스템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김 사장의 한화시스템 경영 관여도 역시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김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이사회에 동시에 참여하면서 무기체계와 위성·통신·레이더 등 그룹 방산 사업 간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번 이사회 재편은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의 방산·우주 사업 강화 의지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달 초 부회장에서 승진한 김 수석부회장은 주요 방산 계열사의 경영 체제를 잇달아 정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대표직은 그동안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겸임해 왔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양기원 내정자가 전담하게 된다. 2023년부터 대표이사 1인만 사내이사를 맡아온 이사회도 오는 9월 김승모 사장이 합류하면서 다인 체제로 확대된다.

새 경영진에는 한화시스템의 우주사업을 독자적인 성장축으로 키워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하반기 우주사업부 경력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했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모집 분야는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과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이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올해부터 2040년까지 우주 분야에 약 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초저궤도 SAR 위성 체계와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이 투자의 세 축이다. 향후 위성 개발·제조뿐 아니라 관측 데이터 처리와 위성통신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우주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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