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판매 61%↑…전동화 3분의 1
제네시스도 역대 최대 실적…HEV 투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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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현대차 글로벌 판매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맞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달러를 투자하고 2030년 현지 생산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오토모티브뉴스 기고문을 통해 미국을 현대차의 핵심 시장으로 규정하고 현지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은 현대차의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됐다"며 "장기적인 투자는 미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에 대한 약속, 미래 모빌리티가 점차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앨라배마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HMGMA에서는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주력 SUV인 투싼과 싼타페를 생산한다. 루이지애나에는 제철소를 건설해 현지 공급망도 강화한다.
미국 사업 확대의 배경에는 판매 성장세가 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올해 현지 시장에서 제품군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현대차의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팰리세이드·투싼·싼타페·엘란트라·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이 판매를 견인하면서 전동화 모델은 현대차 미국 판매의 약 3분의 1까지 확대됐다.
현대차는 특정 파워트레인에 집중하기보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EV를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을 이어간다. 전기차 수요 변화에 대응하면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파커 사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선택권"이라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트폴리오 전반에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자신의 삶에 가장 적합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도 미국에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3만908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하며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약 0.5%포인트 상승했다. 7월 판매 역시 4%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22개월 연속 이어갔다.
GV70과 GV80은 나란히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향후 제네시스는 기존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뿐 아니라 브랜드 영역도 넓히고 있다. 올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FIA 세계내구선수권(WEC)에 데뷔해 첫 도전에서 르망 24시를 완주했다.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통해 럭셔리 고성능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판매 확대에 맞춰 유통망 투자도 병행한다. 미국 현대차 딜러 500곳 이상이 시설 개선에 투자했으며 판매망의 80%가 현대차 전용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제네시스도 85곳 이상의 독립 시설을 확보해 럭셔리 브랜드에 맞는 판매·서비스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파커 사장은 "건강하고 성공적인 판매망은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딜러 수익성 개선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현대차는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미국 사업의 무게중심을 단순 판매 확대에서 현지 생산과 공급망, 제품군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옮기고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80%까지 높이는 동시에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넓혀 미국을 현대차·제네시스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굳힌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