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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 신차 100종 투입…영업이익률 목표도 9%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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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8.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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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6일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2030년 100개 신규 차종…18종 신규 차급
2030년 영업이익률 9% 이상…HEV·EREV로 북미 공략
2028년 SDV·아틀라스 투입…AI·로봇 사업화 본격화
(사진 1)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사장)가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사장)가 26일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10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 가운데 18종 이상은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신규 차급을 겨냥한 완전 신차로 채운다. 이와 함께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상향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앞세워 전동화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사업도 한층 더 구체화됐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박민우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번 발표를 통해 신차 전략을 한단계 구체화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완전변경, 부분변경, 파생모델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신규 차종을 출시한다. 그중 18개 이상 차종은 기존에 판매차종이 없던 신규 세그먼트에 신규 출시하는 완전 신차가 될 전망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생명은 결국 상품"이라며 "북미에서 58종, 이 가운데 22종은 제네시스 모델을 출시하고, 한국에서도 약 49종, 유럽에서는 41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GV80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신차 10종을 선보이고, HEV 판매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첫 EREV인 싼타페 EREV를 미국에 투입한다. 제네시스도 내년 초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EREV SUV를 출시해 북미·유럽 라인업을 확장한다.

현대차는 2030년 글로벌 판매대수 555만대, 2030년 xEV 판매비중 60% 달성 등 중장기 사업 목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목표 역시 높여 잡았다. 현대차는 우선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한 단계 높여 잡았다.

소형부터 프리미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효과와 전사 차원의 원가절감 로드맵을 반영해 기존 목표치(8~9%)보다 눈높이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율주행의 중장기 전략도 공개됐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광주에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를 투입해 자율주행 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돌발상황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어 2028년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첫 SDV 양산모델에 레벨2 플러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현대차·기아·포티투닷·모셔널이 각각 확보한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그룹사 센서 체계도 표준화한다. 양산차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AI와 자율주행 기능을 개선하고, 이를 OTA로 다시 차량에 적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민우 AVP본부장은 "자율주행 AI 성능은 발생 빈도는 아주 낮지만 대응이 어려운 돌발상황을 얼마나 충분히 확보하고 학습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돌발상황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데이터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2029년부터는 100㎿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도 가동한다. 5만장 이상의 GPU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양산차에서 확보한 대규모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핵심 인프라로 운영할 예정이다.

로보틱스 역시 실제 생산현장 투입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에 실전 배치한다. 앞서 올해 6월 미국에 개소한 RMAC는 실제 생산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제조용 AI 로봇을 훈련하고 실전 데이터를 축적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RMAC 부지를 현재 규모의 10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보택시 사업도 양산과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현대차는 오는 4분기 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하고, 향후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보통주 129만1274주 등 총 250만5606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약 7891억원이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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