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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정상회의 첫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의 왕세자 칼리드 빈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과 별도 회동을 가졌다. 이번 접촉은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양국 간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이다.
이란은 이번 분쟁 기간 UAE를 겨냥한 공격을 계속해 왔으며, 지난 8월 말에는 미군 병력과 헬기와 주둔한 알민하드 공군기지를 표적으로 삼았다.
아부다비 공보실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국이 지역 및 국제 현안, 긴장 완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합의 도출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도 주재 이란 대사관 역시 양측의 회담 사진을 공개했으나 세부 의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의 기간 채택된 브릭스 공동 선언문에는 "중동·서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상황을 악화할 수 있는 행위를 피하고 최대한 자제를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민간인 보호,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존중, 글로벌 공급망 및 해양 안보 유지 중요성이 함께 강조됐다.
전문가들은 전쟁 여파로 갈등을 겪어 온 이란과 UAE가 수용 가능한 수준의 문구를 도출해 공동선언에 합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산자이 수디르 전 UAE 주재 인도 대사는 "전쟁 종식의 핵심 변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지만, 이번 회의로 역내 국가들의 외교적 대화 창구를 유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개막사를 통해 브릭스 블록이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회원국 간의 무역 장벽 완화와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