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반발 감수하되 대화·배려로 혼란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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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주권자 국민들께서 우리 정부를 만든 뜻을 다시 한번 새기고, 국민들께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더 깊이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 가겠다"며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가 모두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수출과 성장률, 국민소득 등 주요 경제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시드 프로젝트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안타깝게도 이러한 의미 있는 성과들을 삶 속에서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이 계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참으로 마음 아프다"며 "경제 지표의 개선이 민생의 실질적인 변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국정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내년도 예산이 본격 집행되면 민생 체감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완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삶의 구체적인 영역 속에서 과거보다 훨씬 나아지는 정책들을 국민들께서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본질적으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기존 이해관계자, 즉 기득권자들의 반발과 저항을 너무 깊이 고려하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개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이익과 갈등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한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되 그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분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가급적 원만하고 조용하게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대화하면서 큰 혼란 없이 변화를 만드는 게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개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격하고 요란한 변화를 바라는 분들도 계시고 일거에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보기를 바라는 심정도 이해한다"며 "지속적이고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좀 더 인내하고 대화하며 방식과 과정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여러 변화들이 있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삶 속에서 그 변화가 느껴질 것"이라며 "시간을 가지고 좀 기다려 달라"며 "저와 정부는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많은 일들을 변화 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해 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