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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LNG 조달 다변화…직수입 늘리고 개별요금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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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9.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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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직수입 비중 32.3%…가스公 비중 줄어
동서·남동·남부·중부, 민간 공급 계약 확대
서부발전, 개별요금제 비중 늘려…발전소 ‘맞춤형 조달’
한국남동발전-분당발전본부2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
발전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조달 방식을 다변화해 가격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직수입 비중을 높이는 한편 발전소별로 가스공사 '개별요금제' 활용을 늘리는 모습이다.

28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전용 LNG 물량은 약 2290만톤이다. 이 가운데 가스공사를 통해 공급된 물량은 1550만5000톤, 발전사 등이 직접 수입한 물량은 739만톤이다. 직수입 비중이 전체의 32.3%에 달한다.

과거 발전사들은 가스공사를 통한 LNG 조달 의존도가 높았다. 저장·배관 인프라를 갖춘 만큼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계약 물량이 많은 만큼 국제 가격과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가격 대응에는 제약이 있었다.

이에 발전사들은 국내외 공급사들로 눈을 돌렸고 직수입 시장은 급격히 커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발전용 LNG 계약물량은 연간 120만톤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입량의 16% 수준이다.

향후 직수입을 위한 공급계약도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SK가스인터내셔널과 LNG 현물 매매기본계약(MSPA)을 체결했다. 글렌코어 싱가포르와 태국 PTT 인터내셔널트레이딩과도 수급 협력 업무협약을 맺는 등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중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LNG 직수입 계약을 맺었다. 2028년부터 연간 50만톤을 공급받아 삼천포화력 3·4호기를 대체해 건설되는 고성천연가스발전소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도 각각 미국 셰니어와 글로벌 에너지기업 비톨로부터 LNG를 직접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남부발전은 2027년부터 2046년까지 연간 40만톤을 공급받고, 중부발전은 2028년까지 연간 약 20만톤을 도입한다. 중부발전은 통영에코파워와 현물 공동구매와 중장기 수급 협력에도 나섰다.

다만 발전사들이 직수입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직수입은 공급사를 다양화하고 가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국제 가격 급등이나 수급 불안에 따른 위험을 직접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개별요금제'도 발전사들의 주요 조달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의 모든 LNG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적용하는 기존 평균요금제와 달리 특정 도입계약의 가격과 조건을 발전소별로 적용하는 제도다. 계약별 가격을 적용받으면서도 가스공사의 저장·배관 등 공급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서부발전은 구미·김포·공주 LNG발전소에 연간 75만톤을 개별요금제로 공급받기로 했다. 남부발전(신인천복합 연 44만톤), 중부발전(인천복합 2·3호기 연 20만톤), 남동발전(분당복합 연 29만톤) 등도 발전소 여건에 따라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하며 조달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발전사 관계자는 "민간 LNG발전사들의 경우 직수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며 "연료 조달 방식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인인 만큼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평균요금제 등을 조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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