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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태국축구협회에 ‘관중과 충돌’ 관련 소명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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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11. 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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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서에 "선수에게도 '원숭이'란 인종차별적 조롱" 내용 담아
박항서 감독
태국 프로축구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를 지휘중인 박항서 감독이 태국축구협회에 제출한 공식 소명서를 통해 얼마전 벌어졌던 현지 관중과의 충돌 사건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AP·연합
태국 프로축구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를 지휘중인 박항서 감독이 얼마전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적 조롱과 욕설을 내뱉은 현지 관중과 충돌했던 사건에 대해 "선수에 대한 욕설과 비하도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DJ매니지먼트사는 6일 "박 감독과 팀의 마다가스카르 출신 미드필더 존 바지오가 태국축구협회에 공식 소명서를 제출했다"며 "박 감독은 관중이 바지오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외모 비하 발언을 이어간 것에 대해 관중에게 항의했다. 이 관중은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적인 표현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선수에게 가해지는 모욕적인 언행을 직접 목격했고, 이를 중단시키려고 관중에게 항의했다는 내용을 소명서에 담았다"라며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지난 1일 태국 파타야 농프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타야 유나이티드와의 2026~2027시즌 태국 리그2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상대 팀 팬으로 보이는 관중과 고성을 주고받고 몸싸움을 벌일 뻔해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시 한 남성이 라커룸으로 가려는 박 감독에게 욕설을 섞어 "김치맨"이라고 반복해서 외치고, 바지오를 향해 외모를 모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 같은 언행에 격분한 박 감독은 문제의 남성을 향해 중단을 요구하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에 댔지만, 조롱이 계속되자 주먹을 휘두르며 "아래로 내려와 보라"고 고함을 지르는 등 강하게 대응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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