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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관전포인트]온두라스-칠레

[H조 관전포인트]온두라스-칠레

기사승인 2010. 06. 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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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온두라스-칠레(16일 오후 8시30분·넬스푸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

[아시아투데이=최돈희 기자]16강 티켓을 놓고 아메리카 대륙의 두 팀이 격돌한다. 28년 만에 본선에 나선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12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남미의 강호 칠레다.

마지막까지 코스타리카와 골득실까지 따져가며 북중미에 배당받은 3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 중 마지막 한 장을 힘겹게 거머쥔 온두라스.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후 28년만의 본선 진출이지만 전력상 같은 조에 속한 스페인, 스위스, 칠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온두라스에게는 세계적인 공격수 다비드 수아소(AC밀란)와 팔라시오(토트넘)의 예리한 공격력이 있다. 수아소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온두라스를 8강으로 견인했으며 2005~2006시즌 당시 브라질의 카카와 함께 세리에A 외국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팔라시오는 소속팀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끈 온두라스의 중앙 심장이다. 이밖에 북중미 지역예선에서 최소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준 피게로아(위건)와 헨드리 토마스(위건)가 포진해 있다.

반면 자국의 ‘축구 영웅’ 사모라노와 살라스의 은퇴 후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칠레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떨어진 위상 찾기에 나선다.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55)의 지휘 아래 칠레대표팀은 브라질에 이어 2위로 남미지역 예선을 통과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남미지역 예선 득점왕을 차지한 움베르토 수아소(사라고사), 마크 곤살레스(CSKA모스크바), 알렉시스 산체스(우디네세)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사모라노-살라스 투톱의 공격력을 충분히 잇는다는 평가다.

강력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부족하다는 평가지만 남미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은 빈약한 수비라인을 충분히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카 대륙 출신, 성(姓)이 같은 대표팀 최고의 공격수 수아소, 오랜 공백 후 본선 진출 등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온두라스와 칠레. 하지만 그 어떤 공통점보다 더 간절한 ‘16강 진출’이라는 같은 목표가 있기에 양 팀의 경기에 축구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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