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국, 나이지리아의 ‘공격본능’을 막아라!

한국, 나이지리아의 ‘공격본능’을 막아라!

기사승인 2010. 06. 19. 15: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한진 기자] 오는 23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한국 대표팀과 맞붙게 될 나이지리아의 전력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그리스전에서 오른쪽 미디필더 사니 카이타가 레드카드를 받아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왼쪽 수비라인에도 구멍이 생겼다.

왼쪽 풀백으로 뛰며 프리킥을 전담하는 타예 타이워(마르세유)가 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으로 교체됐고, 대신 투입된 백업 멤버인 우와 에칠에질레(스타드렌)마저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더구나 전원 해외파들로 구성된 수비라인은 후반 들어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수비수들의 순발력이 뒤지는 만큼 공간도 많이 생겼다.

그러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히포엘 델아비브)가 수비의 중심에 버티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공격수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에니에아마는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전에서 유효슈팅을 15개나 막아내, 두 경기 모두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대신 에니에아마는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예선 2차전에서 후반 강력한 중거리슛을 확실히 잡지 못해 세컨드슛을 허용하며 결승골을 내줬다.

이에 따라 김정우나 기성용이 중거리슛을 노려볼 만하다.

수비의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공격력은 여전하다.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 피터 오뎀윙기(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오바페미 마르틴스(볼프스부르크) 등이 이끄는 최전방 공격 라인의 개인기와 스피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국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만큼,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12경기에서 20골을 넣고 5골을 실점하는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전에서 호전적 경기 스타일을 제대로 살리고 있지 못하다는 자국 언론의 지적을 받은 나이지리아가 공격본능을 한국전에서 어느 정도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