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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관전포인트]이탈리아-뉴질랜드 ‘다득점 목표 vs 이변을 향해’

[F조 관전포인트]이탈리아-뉴질랜드 ‘다득점 목표 vs 이변을 향해’

기사승인 2010. 06. 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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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이탈리아-뉴질랜드(20일 밤 11시·넬스프로이트 음봄벨라스타디움)

[아시아투데이=조한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첫 경기에서 체면을 구겼다. 파라과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경기 내내 끌려다니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 후반 동점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지만 뉴질랜드를 큰 점수차로 이겨야 슬로바키아와의 3차전에 좀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비교될 정도로 객관적 전력에서는 이탈리아의 절대적 우위가 점쳐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이탈리아가 5위인 반면 뉴질랜드는 78위이다. 이탈리아가 뉴질랜드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적을 살펴봐도 이탈리아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탈리아가 최근 월드컵 본선에서 비유럽 국가와 치른 21경기 중 패배한 경우는 단 한번(2002년 한국과 8강전)에 불과하다. 뉴질랜드와는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한 차례 만나 4-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골을 넣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 빈첸초 이아퀸타(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 등이 다시 뉴질랜드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다만 주전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허리 통증으로, 주전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AC밀란)가 허벅지 부상으로 각각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걸린다.

뉴질랜드는 F조 최약체로 꼽혔지만 1차전에서 동유럽의 복병 슬로바키아에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면서 기세가 올라있다.

뉴질랜드는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3전 전패를 당한 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만큼 전력과 전적 모두 이탈리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며 또 다른 이변을 노리고 있다.

2009년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3골을 넣으며 한때 경기를 앞섰던 경험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기서 선제골을 터트렸던 셰인 스멜츠(골드코스트 유나이티드)와 크리스 킬런(미들즈브러)도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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