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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관전포인트]스위스-칠레 ‘철벽 수비 vs 팔색 공격력’

[H조 관전포인트]스위스-칠레 ‘철벽 수비 vs 팔색 공격력’

기사승인 2010. 06.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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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스위스-칠레(21일 밤 11시·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아시아투데이=조한진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킨 스위스와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둔 칠레가 충돌한다.

이번 경기는 한치의 양보없는 두 팀의 승점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1패를 안고 있는 ‘우승후보’ 스페인이 남은 경기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여 승점 3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페인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 스위스는 칠레를 제물삼아 16강행 티켓을 예약하겠다는 생각이다. 스위스는 이번 경기에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 스위스는 스페인전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내줬지만 강력한 압박과 협력수비를 통한 역습 작전으로 승리를 일궜다.

스위스는 2006 독일 월드컵 때부터 이번 대회 스페인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짜임새있는 수비가 최대 강점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484분 동안 무실점하면서 이탈리아(550분), 잉글랜드(501분)에 이어 최장시간 무실점 3위에 올라 있다. 칠레전에서 월드컵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라치오), 스테판 그리히팅(아지 오세르),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 레토 치글러(삼프도리아) 등이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수문장 디에고 베날리오(볼프스부르크)가 월드컵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5골을 폭발시켰고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블레즈 은쿠보(트벤테)와 미드필더 트란퀼로 바르네타(레버쿠젠)가 칠레의 골문을 조준하고 있다.

칠레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반드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쌓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칠레는 남미 축구의 실력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그늘에 가리면서 큰 주목을 못받았지만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10승3무5패의 성적으로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에 이어 2위에 올랐을 정도다.

지난 16일 벌어진 1차전에서도 다양한 공격전술과 선수들의 개인기를 앞세워 온두라스를 흔들며 1-0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칠레 대표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 2월 지진 피해로 신음하는 국민에게 기쁨을 전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무대에서 활약하는 알렉시스 산체스(우디니세)가 비록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수비수 공간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돌파력을 보여 스위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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