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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왕의 무릎이야기] 무릎 안전하게 잡아주는 십자인대

[최유왕의 무릎이야기] 무릎 안전하게 잡아주는 십자인대

기사승인 2011. 01. 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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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왕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소장
최유왕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소장
[아시아투데이=이순용 기자] 막바지 추위가 기승하면서 끝나가는 겨울이 아쉬운 스키마니아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격렬한 운동은 무릎에 체중의 2~3배 정도 되는 하중을 전달해, 무릎의 비틀림이나 꺾임 시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쌓여있는 눈에 스키가 박히게 되면 발은 스키에 묶여있어 멈추게 되지만, 순간의 반동으로 무릎은 오히려 앞으로 쏠리게 되면서 그 충격으로 십자인대가 앞으로 밀리게 되고 결국 끊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십자인대파열은 충돌사고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하다가도 발생할 수 있다.

무릎에는 4개의 인대가 앞뒤, 안팎에서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특히 앞뒤에 위치한 인대는 서로 X자로 교차되어 있어 ‘십자인대’라고 불린다. 이런 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는 종아리뼈의 전방 및 후방이동을 방지하고 무릎관절이 뒤로 꺾이거나 회전을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매우 중요한 구조물이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이나 외상 등의 이유로 끊어지게 되면 무릎관절의 전후방 이동의 불안정을 유발하고 관절 내 출혈로 인해 부어오른다. 이때는 통증이 극심하지만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통증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기 쉽다.

십자인대의 파열을 방치하게 되면 십자인대 위·아래에서 무릎의 하중을 흡수하는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는 등 2차적인 동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기게 되므로 운동이나 외상으로 인해 다친 무릎의 통증이 수 일 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 받아야 한다.

치료방향은 파열의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지만, 스키장에서 주로 부상을 입게 되는 젊고 활동적인 연령층에서는 무릎의 사용량이 많아 자연 치유가 잘 되지 않으므로 끊어진 인대를 이어주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필요하다. 한 번 끊어진 십자인대는 자연치유 되지 않고 파열의 크기가 점차 커지기 때문이다.

본래 전방 십자인대는 두개의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존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두 가닥 중 한 가닥만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 주로 이뤄졌다. 이런 경우 아무리 수술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파열 전 십자인대 강도에 비해 80%수준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할 때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빠질 것 같은 불안정성을 피할 수 없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도입된 두 가닥 십자인대 재건술은 기존 한 가닥 십자인대 재건술에 비해 강도가 높을 뿐 아니라 불안정성과 회전 불안정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수술 성공률이 높아졌다. 수술은 무릎 관절 안을 직접 보면서 치료하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뤄지므로 절개 부위가 3-4mm로 작아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통증 또한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의 관건은 정확성에 있으므로 수술을 결정할 때는 전문의의 숙련도를 우선시하여 고려해야한다.최유왕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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