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상무부 "미중, 고율관세 단계적 철회 동의"
미 경기둔화 가능성 우려 완화로 미 국채 수익률 큰폭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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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가 이날(중국시간)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상호 단계적 관세철회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이 작용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82.24(0.66%) 뛴 2만7674.80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8.40포인트(0.27%) 상승한 3085.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9(0.28%) 오른 8434.52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 4일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8434.68)에 거의 근접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주식시장이 오늘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록. 즐겨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상호 단계적 관세철회 방안이 미 백악관에서 격렬한 내부 반대에 직면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 이후 상승 폭이 축소됐다.
미 국채 수익률(금리)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에 더해 최근 경기둔화 또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81%에서 이날 1.9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CNBC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당선 직후 0.2%포인트 상승한 이후 최대폭의 상승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