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I와 행정정보로 촘촘해지는 사회보장 안전망
복지는 필요한 사람에게 제때 닿아야 완성된다. 제도가 아무리 많아도 국민이 자신에게 맞는 지원을 알지 못하거나, 복잡한 절차 앞에서 신청을 포기한다면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 복지의 빈틈은 제도가 부족해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제도와 사람이 제때 만나지 못할 때도 생긴다. 실직과 질병, 돌봄 공백처럼 갑작스러운 위기에 놓인 사람에게 이 거리는 더욱 멀다. 수많은 복지서비스 가운데 무엇을 받을 수 있는지 직접 찾아야 하고, 신청과 선정 절차도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