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약화 따른 붕괴·도괴 173건…낮밤 기온차에 낙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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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소방청 분석에 따르면 2021~2025년 2~3월 사이 해빙기 관련 사고는 모두 31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64건, 2022년 30건, 2023년 49건, 2024년 87건, 2025년 89건이었다. 특히 2025년은 2024년(87건)보다 사고가 늘었고, 사망자도 4명으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사고 유형을 보면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도괴가 173건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낙석·낙빙 등 산악사고가 58건(18.2%), 얼음 깨짐 등 수난사고가 46건(14.4%), 산사태가 42건(13.2%) 순이었다.
실제 현장에서도 해빙기 낙석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해 2월 26일 강원 설악산 비선대 인근에서는 등산로 주변 바위를 정리하던 스님이 굴러떨어진 바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구조대원들이 유압 장비로 바위를 들어 올려 구조했고, 소방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했다. 2024년 2월 18일 충북 보은 속리산 인근에서는 50대 남성이 산행 중 떨어진 돌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헬기 이송되기도 했다.
해빙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땅과 바위에 균열이 생기기 쉽고, 절벽이나 바위 주변에서 낙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 시기 산행객과 야외 작업자들이 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생활 주변 점검과 이동 동선 관리가 필요하다.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등이 기울어지거나 금이 간 곳은 없는지 살피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
산행 시에는 낙석 위험이 높은 절벽 아래나 바위 근처로의 이동을 자제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낮과 밤 기온 차로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어 미끄럼 방지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운전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서행 운전하고, 낚시 등 수난 활동을 할 때는 얼음이 얇아져 깨질 위험이 큰 만큼 얼음 위 진입을 삼가야 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해빙기는 얼었던 땅이 녹으며 우리 주변 곳곳에 균열과 붕괴 위험을 만드는 시기"라며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주변을 잘 살피고, 특히 공사장이나 축대 주변을 지날 때는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