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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초경 1년 늦추고, 키는 연간 7cm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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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08. 07.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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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치료에 조경성장탕 도움, 하이키한의원 발표
식생활의 서구화와 함께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지면서 과거와는 달리 어린아이들의 성조숙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라면 성조숙증을 치료받은 어린이 환자는 지난 2001년 1158명에서 2005년에는 5274명으로 5년사이 4.5배가 늘었다.

어린 나이에 초경을 하게 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키가 작아질 뿐 아니라 성적인 사고에 노출되기도 쉽고, 유방암의 발생확률도 2배 이상 증가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이로 인해 요즘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우리아이가 성조숙증은 아닌지 고민을 하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각종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성조숙증은 성장을 멈추게 할 뿐 아니라 어린 나이에 가슴이 나오고 생리를 시작함으로써 부모는 물론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못한 아이들을 당황케 한다.

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2004년부터 올 5월까지 생리를 시작한 여아 392명을 분석한 결과 2005년 11세 7개월이었던 초경 연령은 올해 11세 2개월로 5개월이나 앞당겨졌다. 심한 경우 8.3세, 8.7세에 생리를 시작한 여아도 있었다.

이들의 사춘기 발현 시기는 9.2세, 평균 키는 132.7㎝였다. 제대로 성장하려면 키가 140㎝ 무렵에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야 한다. 따라서 이들의 최종 예측 키는 155㎝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에서 한방은 성조숙증을 지연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율무·가시오가피 등 19가지 생약으로 구성된 ‘조경성장탕’을 8개월 투여한 결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전구물질인 E2(Estradiol)는 평균 25.94에서 27.74pg/ml로, 난소 발육과 배란을 촉진하는 난포자극호르몬(FSH) 역시 3.89에서 4.07mIU/ml로 미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정상 증가 속도의 10분의 1수준이다.

또 성장호르몬 IGF-1은 441.5ng/㎖에서 550.1ng/㎖로 24.6%가 증가했다. 그리고 키는 월평균 0.63㎝가 자라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지연시키면서도 키는 정상보다 조금 더 크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 동안 비만도는 98.2%에서 94.8%로 3.4% 감소하고, 키는 5㎝가량 큰 것으로 나타나 조경성장탕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 살은 빠지고 키는 키우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박 원장은 “율무와 곽향은 여성호르몬 억제 효과를, 녹용·가시오가피·두충 등은 성장을 촉진해 한방에서 널리 활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오는 11월 3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한의학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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