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세월호 침몰사고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 대변인은 28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도교육청 주관의 임시 합동분향소는 29일 오전 0시까지 추모객들의 조문을 받고 이후부터는 영정 및 위패 등을 공식 합동분향소로 이전하는 작업을 준비·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 합동분향소에 봉안된 영정과 위패뿐만 아니라 추모객들이 남긴 메모, 조화, 헌정품 등도 함께 공식 합동분향소로 이전할 것이며 세부계획은 안산시청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29일 오전 0시부로 도교육청은 임시 합동분향소 운영 업무에서 손을 뗀다. 이후부터 공식 합동분향소 운영에 대한 책임은 안산시청이 지기로 돼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정 및 위패 등의 이전 업무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주관은 안산시청이 될 것이며 교육청은 인력이 필요한 부분에 이전 업무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백 대변인은 “합동분향소 이전에 따라 도교육청의 임시 합동분향소 운영 업무는 29일 0시부로 종료된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도교육청이 안산시청으로 분향소 운영 업무를 떠넘기면서 사고 수습책임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백 대변인은 “앞으로 도교육청의 브리핑은 장례절차나 실종 교사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될 것”이며 “합동분향소는 안산시가 주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총 159명(단원고 학생 152명, 교사 4명, 일반인 3명)의 영정과 위패가 봉안돼 있으며 분향소 이전 작업으로 인해 29일 오전 0시∼오전 10시까지는 추모객들의 조문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