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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무를 마지막으로 폐쇄가 예고된 한국씨티은행 서울 압구정미성지점은 사실상 영업을 멈춘 상태였다. 설치된 ATM기도 사용 불능 이어서 이용자들의 불편은 더했다. 이 지점은 12일자로 압구정 지점과 통합한다.
ATM업무를 보러 온 한 여성 고객은 “참 애로사항이 많구나, (복구가) 되긴 되요?”라며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면서 사라졌다.
지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산을 내려서 대여금고 이용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씨티 압구정 미성지점에서 약 30년을 거래한 이순남(59·여) 씨는 “오늘 지점에 와서 영업점이 폐쇄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집과 가까워서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했는데 없어져서 곤란하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앞서 폐쇄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우편과 문자를 통해 근처 지점과 통합한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사실 전달이 제대로 안된 것이다.
같은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씨티 이촌중앙지점은 상황이 더욱 열악했다. 오후 3시 30분경에 방문했지만 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없었다. 지점 밖에 설치된 ATM만 쓸 수 있었다. 씨티은행의 업무 종료시간은 오후 4시까지다.
지점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도 건물에 걸려있지 않았다. 1층에 종이안내문이 붙어져 있는 게 다였으며 지점이 있는 2층에 올라가서야 통합을 알리는 커다란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씨티 관계자는 “원래 오늘까지 업무를 해야 하는데 금고를 뜯어낸다고 시끄러워서 영업을 안 한다”고 말했다.
폐쇄 사실을 모르고 은행을 방문한 고객들은 헛걸음을 치며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해있는 동부이촌동 지점으로 향해야 했다. 해당지점은 12일 이촌중앙지점과 통합을 앞두고 있다.
다른 씨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도권 지점 같은 경우애는 2km이내에서 지점을 통합했다”며 “그래도 고객들이 불편해하실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오후 4시 이후 씨티 압구정미성·이촌중앙을 포함한 수원역·인천 경서동·도곡매봉 등 5개 지점이 영업을 마감하고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