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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인간중독’에서 ‘방자전’에 이어 다시 한번 수위 높은 베드신을 선보였다. ‘방자전’의 부담감도 있었지만 ‘인간중독’만의 새로운 베드신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하여 김진평(송승헌)과 종가흔(임지연)의 사랑이 섬세하고 감정적인 베드신으로 탄생됐다. ‘인간중독’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몰이 중이다. 최근 김 감독을 만나 노출, 베드신, 19금 수식어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노출로 모을 수 있는 관객은 한계가 있다. 노출이 있다고 해서 관객이 번져나갈 수는 없다. 노출만 갖고 흥행할 수 있는 배우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방자전’, ‘인간중독’에 노출신이 없었다면? 가보지 않은 길이라 잘 모르겠다”며 “관객들이 더 좋아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덜 화제가 됐을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난 정사가 없는 사랑을 안 해봤다. 사랑 영화인데 베드신이 없으면 이상하지 않나. 굳이 넣으려는 이유가 있기 보다는 나에게는 그냥 밥 먹는 장면 중 하나다. 정사를 찍는데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연출은 재미 없지 않나”고 되묻기도.
이어 ‘19금 이외 다른 장르 도전’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게 안 떠오른다”며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19금에는 묘한 뉘앙스가 있다. 성인이 어른이 보는 영화를 만드는 게 일반적이고, 나이든 사람이 15세관람가 영화를 만드는 게 상업적이지 않나. 나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 왜 굳이 19금을 붙이는지 모르겠다. 나에게는 파격적이지 않다. 그냥 멜로 영화일 뿐이다”고 전했다.
한편 송승헌·임지연 주연의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