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당서초등학교에 마련된 당산2동제4투표소에는 가족 단위의 유권자들이 대거 몰렸다.
아들딸을 데리고 투표소를 찾은 박혜란씨(35·여)는 투표를 마칠 동안 밖에서 잘 기다려준 아이들에게 “잘 기다려줘서 고마워 아들!”이라고 말하며 볼을 맞댔다.
박씨는 “여론의 향방은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소신껏 지역사회에 도움되는 공약을 살핀 뒤 투표에 임했다”며 투표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가족 나들이를 가기 전 투표소를 들렀다는 이모씨(43)는 “몇 년 뒤면 아들에게도 첫 투표권이 생길텐데 미리 와서 체험하는 것이 교육상 좋을 것 같아 데리고 왔다”며 “투표는 미래 세대를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공약을 내세운 분들을 뽑았다”고 말했다.
몇몇 유권자들은 새로운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장인 이지연씨(28·여)는 “지난 4년간 지역 살림이 잘 돌아가지 않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에게 투표했다”며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국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정부당국과 지자체가 느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모씨(35) 역시 “세월호 참사를 통해 현 정부의 무능함을 충분히 체감했다”면서 “비록 나에게 주어진 표는 한 표뿐이지만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