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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KBS 측은 외부 해킹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해명했다. 유출된 결과는 가상 수치에 의한 것으로 테스트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외부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KBS 측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하며 “이뤄지지도 않은 출구조사 결과를 장시간 노출시켜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국기문란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명의로 제출된 고발장에는 피고발인이 적혀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일 오후 KBS 지방선거 홈페이지와 연동된 포털사이트에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지상파 3사의 가상 출구조사 결과와 함께 당선자 사진을 게재하게 된 자’라고 명시됐다.
새정치연합은 “여론조사결과공표를 금지하는 것은 역사에서 사실로 확인된 여론조사왜곡현상 때문”이라며 “KBS의 행위는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게 하거나 못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보도하거나 사실을 왜곡한 행위에도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막판에 터져나온 KBS의 범죄행위는 지방선거의 결과를 승복하게 만들지 못하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천인공노할 범죄행위이므로 엄정 수사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KBS 지방선거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서울 박원순·대구 권영진·인천 송영길·대전 박성효·울산 김기현·세종 유한식·충북 이시종·충남 안희정·전북 송하진·전남 이낙연·경북 김관용·경남 홍준표·제주 원희룡 후보 등 13명이 당선가능성 ‘확실’로 기록돼 있었다.
부산 서병수·경기 김진표·강원 최문순 후보의 경우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고 광주 강운태 후보는 ‘혼전’으로 명시됐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KBS 측은 사과하면서도 해킹 등 외부세력에 의한 피해가능성을 언급했다. 서강원 KBS 미래미디어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라며 “공개된 수치는 가상”이라고 했다.
김진권 KBS 미디어 콘텐츠서비스본부장은 “소수의 멤버만 참여했고, 테스트 시간은 3일 동안 1시간40분밖에 되지 않았다. 수동으로 자료를 가져가는 것은 쉽지 않다. 자동화된 방식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S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모의자료 유출사건을 고발하는 한편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서 센터장은 “당과 후보자에게 심려를 끼친 점 사과한다”면서 “신뢰회복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