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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BS, MBC 등 지상파 3사는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월드컵 콘텐츠를 사온 만큼 유료방송사들도 월드컵 재송신에 있어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유료방송 업계는 지상파에 이미 CPS를 지불하고 있어 추가적인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업계는 월드컵 블랙 아웃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는 유료방송 업계에 지상파 재송신료 인상 요구를 계속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9일 발송할 예정이다.
최근 지상파 3사는 브라질 월드컵 재송신 대가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에 발송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게 중계권료를 지급하고 월드컵 콘텐츠를 사온 지상파가 이를 재전송하는 유료방송업계도 재송신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이에 MSO는 지상파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내용의 문서를 발송한 바 있다.
유료방송 업계는 이번에 지상파가 월드컵 재송신료를 추가로 요구하는 것은 중복 지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상파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오는 9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은 물론 스포츠 및 국제적 행사마다 별도로 CPS비용을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재전송료 문제로 인한 시청자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지상파의 무리한 CPS 요구에 시청자들의 비용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송 업계는 지상파와 유료방송업계의 재전송료 갈등이 심화되면서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유료방송 업계는 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놓고 2011년과 2012년 네 차례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또 이번 지상파의 재전송료 요구가 올 연말 CPS협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상파는 유료방송에 월 280원으로 책정된 CPS를 월 1100원(MBC·KBS 월 350원, SBS 월 400원)까지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의 재전송료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올 하반기 CPS협상에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청자에게 적이 되는 블랙아웃 사태까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