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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단말 구매 비중 ‘하락’…‘집토끼 사수’나선 알뜰폰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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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4. 08.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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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사업자 '요금 할인'으로 장기 고객 혜택 늘려
알뜰폰단말기판매율추이
최근 알뜰폰 단말기 구매 비중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들이 장기 고객을 잡기 위한 ‘집토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VIP, 골드 멤버십 할인 한도를 늘리는 등 자사 장기 고객에게 제공하던 혜택을 알뜰폰 업계도 도입한 것이다.

17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알뜰폰 가입 시 단말기를 구입하는 비중은 전년도에 비해 30%가량 낮아졌다. 지난해 알뜰폰 단말기 구매 비중은 약 70%를 웃돌았으나 올해는 40%까지 줄었다.

우본 관계자는 “통신비 절감을 위해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고객들이 알뜰폰 통신사로 번호 이동을 하거나 이미 갖고 있던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고 요금제만 가입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약정이 없는 고객들, 일명 ‘뜨내기 이용자’들도 점점 늘어났다. 이들은 약 2~3년동안 단말기 약정에 가입하지 않아 통신사를 옮기기가 쉽다.

이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2년 약정이 끝난 장기 고객들을 위한 집토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CJ헬로비전은 가입기간 2년을 채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월 기본료를 50%할인해주는 ‘평생반값플랜’을 출시했다. 평생반값플랜이 적용되는 대상자는 2012년 7월 이전 가입자로, 다음달 9월 청구서부터 기본료가 50%할인돼 나온다.

기존 이통3사가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를 교체할 경우 기기변경 금액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면, 알뜰폰 사업자들은 기기변경이 아닌 ‘요금 할인’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태광그룹 계열 한국케이블텔레콤(KCT)도 지난 5월 음성요금 1.8원(초당)을 반값인 0.9원으로 할인한 ‘09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가입시 의무 약정이 없을 뿐 아니라 가입 후 6개월 이상만 유지하면 가입비 2만4000원이 면제된다. 보통 2년이던 약정 기간을 6개월로 줄여 장기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 최초로 장기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평생반값플랜으로 최초 적용되는 가입자는 약 5만명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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