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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국서 UHD TV ‘프리미엄 전략’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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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기자

승인 : 2014. 08. 25. 06:00

중국 UHD TV 점유율 3분기 연속 1%대
브랜드력 낮은데 프리미엄 주력
현지업체 저가 공세에 밀려
중국UHDTV시장점유율추이
중국 UHD TV 시장 점유율 추이/제공=디스플레이서치
LG전자가 울트라HD(UHD) TV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3분기 연속 1%대의 점유율에 머무르는 등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라인업 ‘갤럭시’로 인지도를 쌓아 승승장구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LG전자는 브랜드력이 약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다가 현지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중국 UHD TV 시장에서 1.6%의 점유율(매출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1.9%보다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중국 현지 업체들에 밀리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2분기 브라질 월드컵 특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삼성전자와 현지업체에 점유율을 내준 요인으로 분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UHD TV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고 있는데 중국 시장에선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린 것 같다”며 “중국에서 브랜드력이 아직 낮은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UHD TV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북미와 함께 최대 시장으로 꼽히고 있어 LG전자가 고수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국 UHD TV 시장에 대응, 한 분기사이 시장점유율을 6배 넘게 끌어올리며 중국 현지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 1분기만해도 중국 6대 TV업체(스카이워스·하이센스·창홍·TCL·콩카·하이얼)의 점유율은 85.0%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TV 시장을 호령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에선 맥을 못추게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풀라인업과 함께 ‘갤럭시’로 구축해놓은 삼성전자의 브랜드력으로 올 1분기 5.2%에 불과했던 중국 UHD TV 시장점유율을 2분기 32.1%까지 올린 것이다.

이에 중국 6대 TV업체의 자국 UHD TV 시장 점유율 합계는 2분기 56.5%로 전분기보다 28.5%포인트나 떨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보급형 UHD TV 라인업 추가 계획은 없다”며 “중국에서 마케팅을 통해 LG 브랜드력을 높여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디지타임즈 리서치는 UHD TV 시장은 급속히 확대돼 2017년 출하되는 모든 TV 중 4분의 1(26.6%)이 UHD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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