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단통법 시행 이후 온라인 판매망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인해 자사 온라인샵을 대대적으로 개선·개편하고 있다. 이는 온오프라인의 보조금 규모가 거의 같아지면서 소규모 오프라인 매장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데 따른 이통사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T다이렉트(http://www.tworlddirect.com/)에서 온라인 유통망 추가 지원금을 공시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유통망의 추가 지원금을 공시한 이통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온라인샵도 실제로 구입이 이뤄지는 채널이기 때문에 추가 지원금을 적용, 가입자 확보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6월부터 지역 기반 우수 대리점을 입점시킨 올레샵(ollehshop.com)을 선보이며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다. 온라인망을 신뢰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우수 대리점을 직접 연계해주면서 6월 이후 올레샵 판매량은 매월 50%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유샵다이렉트(http://www.uplus.co.kr/) 사이트를 리뉴얼 중이다. 유샵다이렉트 사이트의 페이지뷰는 단통법 시행 전보다 2배 가량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사용자환경을 개편하고 메뉴를 간소화하는 등 온라인샵 활용도를 늘릴 방침이다.
소비자의 단말기 구매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2년 약정이 끝나도 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했던 소비자들은 ‘분리요금제’를 통해 이통사에 재가입하면서 12%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단통법 시행 전 일 평균 7%였던 중고 단말기 개통 건수가 시행 후 11%까지 증가했다. KT도 단통법 시행 전인 0.6%에서 약 5%까지 8배 늘었다.
중국산 단말기의 알뜰폰 사업자를 통한 한국 시장 진출도 크게 늘었다. 중국산 스마트폰은 가격 대비 성능이 좋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제를 목표로 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는 더욱 유리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지난 1일 알뜰폰 사업자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X3’스마트폰을 52만8000원에 출시했다. ‘X3’는 1300만 화소에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16GB 메모리 등을 장착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5나 노트4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비전도 이달 중으로 중국산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알뜰폰에서도 소비자의 단말기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외산 단말기를 들여오면서 가계 통신비를 더욱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통법 이후 확 줄어든 통신사의 보조금과 비교했을 때 중국산 스마트폰으로 알뜰폰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