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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취임 후 첫 일본 재계 인사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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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기자

승인 : 2014. 12. 01. 16:21

"내년은 한일국교 50주년, 과거사 상처 치유되길"...日 '게이단렌' 대표단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양국이 과거사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함께 출발하는 원년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업인 여러분들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經團連)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회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일재계회의가 200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는데 이렇게 다시 이번에 재개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양국 기업인 여러분들이 외부 여건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협력을 강화해 가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취임후 일본 재계 인사를 접견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내년 초 한·중·일 정상회담 모색 등 최근 변화 기미가 보이는 한·일관계의 상황이 반영된 행사로 풀이된다.

이날 접견과 관련해 안종범 경제수석은 “일본의 경우 경제협력을 할 것이 많다. 특히 소비재 위주로 교역을 할 것이 많다. 양국이 3국에 공동진출할 것도 많다”며 “이번 접견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보완관계에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3국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1946년 설립돼 1309개 기업을 거느린 게이단렌은 일본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와 함께 일본 재계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일본 주요기업 1309개, 업종별 전국단체 112개, 지방 경제단체 47개 단체가 포함돼 있다.

한·일재계회의는 한국 전경련과 일본 경단련 주최로 열리는 회의다. 2007년 이후 7년 동안 양국관계 경색으로 열리지 않았다.

게이단렌 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24차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 중이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 측에서 사카키바라 회장 등 대표단 18명과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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