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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5일 연합뉴스에 “어제 개성공단에서 만난 김양건 비서에게 박근혜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 설명하자 김 비서가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해 왔던 지금까지 북한의 태도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 김양건의 발언이 김정일 3주기가 지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남기조 변화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김정은 체제가 3년이 지나 자신감이 붙으면서 국면 전환이 이뤄지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는 북측도 좀 더 유연하게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4일 김 비서를 만나고 온 후 “김양건 비서가 ‘내년이 6·15 15주년인데 남북관계가 정말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며 “김 비서는 금강산 관광, 5·24조치, 이산가족 상봉 등 문제에서 소로(小路)를 대통로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조치 해제 문제는 북한이 늘 요구해 온 이슈다. 그런데 우리 정부의 최우선 의제인 이산가족 상봉을 김 비서가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는 ‘모든 현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뜻을 같이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의 대가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단 정부는 김 비서의 발언이 당국간 대화가 아닌 민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이 같은 발언이 나온 배경을 주시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친서를 전하는 자리였다는 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며 감사 표시를 하는 자리였던 만큼 다소 긍정적인 발언이 가능했다는 점을 들며 낙관적인 기대를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