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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승객 또 진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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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1.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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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힐만 하면 벌어져
중국인들은 최근 들어 소득 향상으로 여객기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매너는 아직 소득 향상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진상 행동도 많이 한다. 연초에 또 다시 일단의 중국인들이 이런 행동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3시 17분 경 둥팡(東方)항공윈난유한공사 소속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었다. 승객 153명을 태운 베이징행 여객기였다. 그러나 이 여객기는 바로 이륙을 포기하고 계류장으로 돌아갔다. 기체 중앙의 비상탈출구 3개가 개방된 채 발견된 탓이다.

호신술
요즘 들어 중국인 여객기 승객들의 진상 행동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승객을 제압하기 위해 호신술을 배우는 중국의 한 항공사 스튜어디스들./제공=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CNS).
문제는 이 탈출구를 여객기 출발 지연에 불만을 품은 승객이 열었다는 사실이었다. 강설과 기온의 급강하로 활주로 및 기체에 대한 제빙 작업이 진행되면서 출발이 예정보다 7시간가량 지연되자 누군가가 이런 황당한 일을 저지른 것.

현지 공안은 여객기가 회항한 뒤 즉각 비상 탈출구 주변 승객 25명의 신병을 확보해 개별 조사와 지문 대조 등을 벌였다. 이어 승객들을 선동한 혐의로 베이징의 여행사 여성 가이드 한 명과 비상탈출구 2개를 강제로 연 남성 승객 한 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처벌은 미미했다. 각각 구류 15일의 처분밖에 내리지 않았다.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해도 좋다.

중국인들의 이런 진상 행동은 솔직히 별로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종종 발생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 달 중순에는 한 승객이 태국발 중국행 여객기에서 여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는 등 난동을 부린 일도 있었다. 또 충칭(重慶)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는 “아이가 시끄럽게 군다.”는 이유로 승객 4명이 서로 난투극을 벌이기까지 했다.

또 이달 초에는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여객기에서 승무원의 제지를 무시하고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한 승객이 공안에 넘겨져 5일의 구류 처분을 받은 바 있었다. 중국인들의 여객기 매너는 아무래도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안 될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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