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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임대주택] 대형사 “민간임대 육성 정책 환영”…브랜드 사용은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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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5. 01.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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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자금·세제 지원 총망라 "수익성 좋아 안 할 이유 없다…브랜드 사용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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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분양 전환 고급 임대아파트 ‘한남더힐’. /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12일 발표한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뉴스테이(NEW SATY)정책)’은 각종 지원으로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임대아파트=서민아파트’라는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중산층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임대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임대주택 시장 진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각종 규제를 없애고, LH 보유 토지 등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택지·자금·세제 등을 총 망라했다.

◇ 대형 건설사, “환영… 안 할 이유 없다”

대형 건설사 대부분은 이번 정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주택임대업은 사업 다각화·수익성 등을 장기적으로 고려할 때 결국 시작할 수밖에 없는 신사업인데, 정부가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해 사업진행을 쉽게하고, 수익성을 높여주니 반갑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임대사업, 임대 관리사업은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장기적으로 꼭 가져가야하는 신사업이다. 분양, 해외건설 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면서 “정부가 줄 수 있는 혜택은 다 제공해 사업에 대한 매력이 더욱 커졌다.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사 관계자는 “임대주택 시장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사업 진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면서 “정부의 지원으로 사업 진출이 쉬워지고 수익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1% 수준 수익률, 5~6%까지 ‘기대’

실제로 정부가 제시한 안대로라면 현재 1% 중반 수준인 주택임대사업의 수익률은 향후 5~6%로까지 오를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통상 건설임대사업의 예상 수익률은 3%, 금융비·세금 등을 포함한 민간 건설사의 세후 수익률은 1% 중반에 그쳤다.

이번 정책으로 사업자가 공공택지를 10% 이상 싸게 공급받으면 수익률은 1%포인트가량 올라갈 것이라고 정부는 예상했다. 또한 세후 수익률이 용적률 완화로 2.1%포인트, 임대소득세·취득세·재산세·양도세 등의 지원으로 0.8%포인트, 기금 이자 인하로 0.5%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렇게 되면 1% 중반에 그쳤던 전체 세후 수익률은 향후 5∼6%로 까지 높아질 수 있다.

◇ “쌓아온 이미지 있는데”…브랜드 사용은 ‘난색’

그러나 대형사 상당수는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를 임대주택 브랜드로 바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국토부는 이번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뉴 스테이(NEW STAY) 정책’이라 이름 붙이고, 이 브랜드를 활용해 각 회사의 분양주택 브랜드에 ‘Stay’ 또는 ‘Stay 8’(8년 거주)이라는 단어를 추가해 임대브랜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이 Stay’ ‘래미안 Stay’ ‘푸르지오 stay’ 등이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대부분 건설사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없어 속단은 어렵지만 그간 공들여 쌓아온 브랜드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기존 분양 아파트 입주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를 그대로 쓰는 것은 부담이 크다. 각사가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면서 “지금껏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기존 입주자들이 우리와 임대가 어떻게 같을 수 있냐고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사 관계자는 “임대아파트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산층을 겨냥한 민간임대가 성공하려면 기존 아파트 브랜드 사용도 필요하다고 보는 관계자도 있었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임대주택을 고급화하자는 게 이번 대책의 취지다. 건설사들도 장기적으로 고급 임대주택 사업을 정착시켜 성공하려면 기존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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