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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들은 여자에 빠져 2억 빚, 60대 아버지는 생고생해 갚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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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1. 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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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느 부자의 기 막힌 인생 스토리
중국에서도 부모에게 자식은 애물단지인 경우가 많다. 자랑스러운 경우도 적지 않겠으나 상당 부분의 자식들이 부모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다. 어떻게 보면 부모자식의 관계가 천륜이 아니라 한쪽은 아무 생각 없이 사고 치고 한쪽은 깜짝 놀라 수습하는 갑을 관계라고 해도 좋지 않나 보인다.

최근 화제를 불러 일으킨 사건 하나만 봐도 이런 사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충칭(重慶)의 유력지 충칭완바오(重慶晩報)의 25일자에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의 주인공은 장베이(江北)구에 사는 40세의 황(黃)모씨로 나름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중년이었다. 또 집안에서 작은 회사를 경영하는 탓에 평소 크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게다가 꽤 성실하기도 해 아버지의 신임을 꽤 받기도 했다.

PC방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대학가의 한 PC방 전경. 인터넷 채팅을 잘못할 경우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부모에게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어느날 장부를 들여다보다 깜짝 놀랐다. 무려 100만 위안(元·1억8000만 원)의 부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즉각 아들을 다그쳤다. 곧 놀라운 얘기가 아들의 입에서 줄줄 흘러나왔다. 3년 전부터 PC방에서 음란 인터넷 채팅을 하다 자칭 팟 캐스트의 앵커라는 웬 여성에게 반해 적지 않은 액수의 돈을 물처럼 썼다는 것. 게다가 100만 위안의 빚은 고리대금업체로부터 차용한 것이었다. 가만 놔뒀다가는 집안이 거덜날 수도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급한 대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우선 고리대를 갚았다. 이어 밤을 낮삼아 일하면서 빚을 갚고 있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열심히 일하기도 해야 한다. 이 정도 되면 아들이 아니라 원수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중국에 이런 자식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있다. 또 앞으로도 경향이 더욱 심해질 개연성이 농후하다. 아무래도 부모자식 관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갑을 관계가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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