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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정계 은퇴.. “여기서 그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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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5. 02. 11. 11:51

이부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1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14·15·16대 국회의원 출신인 이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인의 멍에를 내려놓고 떠난다”며 “좀 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련만 능력과 식견이 모자라 여기서 그쳐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성공리에 끝내고 단결과 도약을 위해 새롭게 전진하는 당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원 동지들에게 행운과 승리가 함께 해주기를 온 정성을 다해 빌겠다”며 “정치를 떠나더라도 이 나라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사회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면서 살겠다”고 했다.

서울 출신으로 용산고와 서울대를 나온 이 전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1974년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뒤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

1988년에 광주학살진상규명 투쟁위원회를 조직하여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다 다시 검거, 복역했다.

1989년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장기표씨와 함께 재야 3인방으로 불린 그는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진영에 남아 정치활동을 하다 1997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 원내총무와 부총재를 지냈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회창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나, 대선 패배 이후 점차 한나라당 내에서 개혁 성향 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2003년 7월 한나라당 소속 이었던 이우재·김부겸·안영근·김영춘과 함께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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