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조작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중국 기업과 공동으로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 줄기세포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미국의 줄기세포 연구 최고 권위자인 오리건대학의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박사도 이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인 것이 확실해 보인다.
쉬샤오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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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합작으로 연구소 설립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보야줄기세포그룹의 쉬샤오춘 회장./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의 15일 보도에 의하면 황우석 전 교수와 손을 잡은 중국의 기업은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소재의 보야(博雅)줄기세포그룹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이 그룹의 쉬샤오춘(許曉椿)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황 전 교수와 향후 연구소 설립에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이미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실 설립 후 1차 연구 자금으로 보야 측이 5억8000만 위안(元·1000억 원)을 투자하고 연구 인력은 황 전 교수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경상대, 미 오리건대, 보야 및 윈난(雲南)성의 한 연구기관 연구원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소의 지분은 보야 측이 40%, 한국과 미국이 각각 30%를 가지는 형태가 될 예정으로 있다. 논문의 경우 3국 공동 저자로 발표하게 되고 특허권 역시 3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게 된다. 당연히 연구소를 통해 창출될 수익 역시 지분에 따라 나눠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소 설립에 자금을 댈 것으로 알려진 보야는 2009년 설립된 줄기세포은행 회사로 관련 기술도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베이징의 일부 줄기세포 전문가들은 연구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면서 일부 보도가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고 섣부른 단정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