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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의 열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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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2. 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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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귀성 최고조 될 듯
13억 중국인들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최대 명절 춘제(春節·구정)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 탓에 흥청망청하는 분위기가 사라지면서 경기가 침체 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그래도 춘제는 춘제인 듯하다.

베이징역
중국인들이 춘제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귀성객들이 대거 몰린 베이징 역 앞의 16일 풍경이 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제공=신징바오.
이런 분위기는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16일 보도를 보면 그대로 드러난다. 우선 민족대이동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귀성객의 규모가 예사롭지 않다. 연인원이 무려 30억 명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일부터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해 17일에는 아예 폭발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듯하다.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스모그 탓에 규제가 심한 폭죽놀이도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16일 새벽부터 베이징을 비롯한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간간이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춘제 직전인 18일 밤과 19일 당일 새벽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송도 바빠지고 있다. 전국 방송인 국영 중앙방송(CCTV)을 비롯해 각 지방 방송들이 모든 역량을 설 특집 프로그램인 춘완(春晩) 중계에 투입하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특히 CCTV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5명이었던 사회자를 무려 8명으로 늘리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방송은 중국 본토는 말할 것도 없고 5000만 명의 해외 화교들까지 시청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중간광고의 광고비만 해도 천문학적 규모에 이른다. 여전한 사정 태풍으로 인해 축 가라앉은 경기에 미칠 나름의 진작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경기 역시 반짝 살아나는 느낌이 없지 않다. 유명 관광지의 숙소 예약이 상당 부분 매진됐다거나 백화점이나 대형 수퍼체인들의 평균 매출액이 평소 2배 가까이 늘었다는 보도는 이런 현실을 잘 말해준다.

올해 춘제는 새로운 풍속도 역시 양산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녀들이 귀성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부모 세대들의 역귀성이 무엇보다 대표적으로 꼽힌다. 수년 전부터 서서히 새로운 현상으로 대두되더니 최근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고 있다. 여기에 신세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스마트폰을 통한 인사, 해외 여행객의 급증 등 역시 최근에 부쩍 떠오르고 있는 신 풍속도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춘제 역시 진화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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