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가요계의 황후로 불리는 왕페이(王菲·46)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당장 11세 연하인 홍콩의 스타 셰팅펑(謝霆鋒·35)과 사실상 세 번째 부부의 인연을 맺은 것만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이런 자유분방한 생활이 무색하게 독실한 티벳 불교 신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때 머리를 깎고 출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것도 다 이런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왕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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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티벳의 라싸 다자오스 앞에서 포착된 왕페이. 상당히 지쳐 보인다./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연예판.
베이징 연예계 소식통들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가 그런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최근 티벳 수도 라싸(拉薩)의 다자오스(大昭寺)에 나타났다. 그냥 불공만 드리려고 온 것도 아닌 것 같다. 가장 힘든 고행으로 알려진 이른바 오체투지(온 몸을 땅에 던지듯 절을 하는 수행)에 나선 사실이 SNS를 통해 퍼진 사진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늘 데리고 다니던 셰팅펑도 현장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만약 동행했더라면 입방아에 올랐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므로 나름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장의 사진으로 볼 때 그녀가 오랜 동안 오체투지를 하면서 다자오스에 도착했는지는 확인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상당히 힘든 표정을 하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최소한 수백 배의 오체투지는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소박한 옷차림과 표정이 경건한 것까지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수행은 한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아무려나 그녀는 이번 라싸 행과 오체투지의 고행을 통해 셰팅펑과의 스캔들로 추락한 자신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개선시키는 효과는 거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