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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 총서기 극강의 지도력 춘제 맞아 더욱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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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2.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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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로 흐를 것에 대한 우려도 없지는 않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지도력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아는 얘기라고 해도 괜찮다. 거의 마오쩌둥(毛澤東)에 버금 가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올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한마디로 13억 중국인을 이끌고 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준비된 지도자라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이런 사실이 최근 여러모로 확인되고 있다.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무엇보다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때면 특수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만큼 관가 주변에서 준동하던 뇌물 수수 등이 확연하게 줄었다. 이로 인해 적발된 당정 관리들도 2000여 명 전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예년의 수만 명에 턱없이 못 미치는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부패와의 전쟁을 부르짖는 그의 영(令)이 확실하게 서고 있다는 얘기라고 단언할 수 있다.

시진핑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산시성 시안의 모 공군부대를 방문한 모습. 직접 전투기에 앉아 조종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제공=중국 국영 중앙방송(CCTV) 화면 캡처.
이뿐만이 아니다. 부패와의 전쟁 추진과 그의 통치 스타일에 열광하는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 역시 예사롭지 않다. 독재 시대의 우상화와는 거리가 먼 진심에서 우러나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언론이 그의 행보를 연일 대서특필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도 괜찮지 않나 싶다. 넘버 투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행보가 잘 두드러지지 않아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사실 극강이라고 해도 좋을 그의 지도력은 미국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이 사실은 무엇보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이 최근 실시한 2015년 전 세계 지도자들의 리더십 조사에서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를 한 번이라도 만나 본 미국 정계 지도자들은 하나 같이 그의 지도력에 엄청난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존 헌츠먼 전 주중 미 대사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대표적인 인물들로 꼽힌다. 최근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그의 지도력에 대해 한목소리로 대단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처럼 지도력이 높은 평가를 받다 보니 인기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춘제 연휴에 그가 젊은 시절 생활했던 산시(陝西)성 옌안(延安) 일대가 갑자기 관광명소로 부상한 것도 다 이런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물론 그의 강력한 지도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독재로 흐르지 않겠느냐는 기우가 바로 이런 우려를 대변한다. 하지만 총서기를 두 번밖에 연임하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히 있는 중국의 정치 체제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지도력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런 한계를 뚫고 이뤄낸 것이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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